내가 알려고 정리한 일상/피부 일지
아이유라니까요?｜봄브라이트 진단 2년 후, 색조 입문기
naegaalryeogo
2025. 4. 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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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봄 브라이트였다
아이유와 같다는 말이다.
옷을 갈아입고 다니는지 사람들이 모를 정도로
검은 옷이 유독 많았다.
"옷장을 다 버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퍼스널 컬러 진단에서 들은, 예상 못 한 말이었다.
색조가 어울린다는 말에,
나는 이렇게 답했다.
"저는 화장을 잘 못해서요. 안 그러면 화장대도 다 갈아엎어야 해요."
수많은 회사 사람들의 질문.
“너는 왜 화장을 안 해?”
나는 드디어,
마침내,
결국에.
참 오래도 걸렸지만,
쿠션을 샀다.
짜잔~
내가 아이유였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나만의 봄브라이트를 찾기로 했다.
색조 화장품도 몇 가지 더 샀다.
리뷰는 조금 미뤄질 수도 있다.
얼굴을 공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니까.
예전에 류승수 배우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 말에, 나는 정말 공감한다.
하지만 나는
관심을 괜히 밀어내는 성격은 아니라서
나의 행보는 어쩌면 예상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은 아니지만…
화장품 리뷰어라면,
기초뿐 아니라 색조 리뷰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려면 언젠가는 얼굴도 드러내야겠지.
하필 지금은 다리까지 다쳐서
모든 약속이 취소됐다.
평소 별명이 개복치인데,
나는 고대 개복치의 먼 후손쯤 되는 것 같다.
감기와 인대부분파열을 동시에 얻은 개복치...
그래도
화장 연습도,
솔직한 리뷰도 계속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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