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당신을 위해, 대신 알아보고 씁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 꼭 필요한 것만 쏙 골라드립니다. 정제된 정보 + 진짜 사용기, 그리고 내 피부 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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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려고 정리한 일상 9

🍷 그날의 술기운으로 기억되는 사람

🍷 그날의 술기운으로 기억되는 사람 사람들은 말한다.“너 와인을 왜 그렇게 좋아해?”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한다.“일단 병이 예쁘잖아…” 그리고 사실,맛보다 분위기에 취했던 날이 더 많았다.와인은 결국…망상 저장 매체일지도 모른다.🍾 샴페인은 나의 거품나는 자존심Charles de Cazanove Millésimé 2007 – 뚜껑을 따는 순간, 인생이 바뀔 것 같은 착각.Louis Roederer Blanc de Blancs 2015 – 마시면 목에서 기포가 기지개 켠다. 기분은 귀족, 복장은 잠옷.Perrier-Jouët Belle Epoque 2014 – 병이 예뻐서 샀는데, 마시고 감정까지 예뻐짐. 이것이 병맛 감성의 완성.Philippe Gonet Blanc de Blancs 2011 ..

[피부 트러블] 나는 모공 각화증이 있다. ⎮ 피부 분석 여섯 번째 기록 2025.04.1

나는 모공 각화증이 있다. 내 팔은 마치...닭살...🥲 흡... 그래서 오늘 모공 각화증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 모공 각화증이 뭐냐면 말이지…피부에는 진짜 작고 조그만 구멍들이 많다.그걸 모공이라고 부름. 이 모공은 땀이랑 기름 같은 걸 밖으로 내보내면서,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모공 각화증 검색하면서 모공을 정립한 기분...) 근데 모공 근처에 각질이 너무 많이 쌓이면,피부가 매끈하지 않고 오돌토돌해진다.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뾰족뾰족하고 닭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면 피부가 어떻게 되냐면?팔이나 허벅지에 작은 빨간 점처럼 보인다.닭살 느낌처럼 울퉁불퉁하고 거칠거칠해진다.아프거나 간지럽진 않은데, 괜히 자꾸 만지게 되는 그런 느낌🩹 왜 생기는 걸까?피부는 계속 새로..

새 친구가 생겼다.|피부 분석 다섯 번째 기록 2025.04.10

새 친구가 생겼다.|피부 분석 다섯 번째 기록 2025.04.10이상한 각도의 사진을 보고 "응? 왜 저렇게 찍었지?"라고 생각한 분이 혹시 계셨을까?사실 원래 목적은 소분이었음.그런데… 다이소에서 산 안개분사 미스트 공병의 뚜껑이 웬일인지 아비브와 바이오더마 토너에 딱 맞아버림. 그 순간, 계획은 무너지고 조합은 완성되었음. 지금의 구도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 루틴이 바뀌었다.아비브 어성초 흔적 패드로 7일간 1일 1팩을 진행한 후,내 얼굴의 수분 흐름이 살짝 달라졌고,마침 바이오더마 하이드라비오 에센스 로션에 대한 극찬 후기를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 지금의 나라면 참았어야 했다.하지만... 쿨링감에 무너졌고,화장이 잘 먹는 피부는 결국 기초가 다진다는 신념에나는 다시, 하나를 들고 또 하나를 ..

아이유라니까요?|봄브라이트 진단 2년 후, 색조 입문기

나는 봄 브라이트였다아이유와 같다는 말이다.  옷을 갈아입고 다니는지 사람들이 모를 정도로검은 옷이 유독 많았다. "옷장을 다 버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퍼스널 컬러 진단에서 들은, 예상 못 한 말이었다.  색조가 어울린다는 말에,나는 이렇게 답했다. "저는 화장을 잘 못해서요. 안 그러면 화장대도 다 갈아엎어야 해요."  수많은 회사 사람들의 질문.“너는 왜 화장을 안 해?” 나는 드디어,마침내,결국에.참 오래도 걸렸지만, 쿠션을 샀다.짜잔~내가 아이유였으면 좋으련만…그래도 나만의 봄브라이트를 찾기로 했다. 색조 화장품도 몇 가지 더 샀다.  리뷰는 조금 미뤄질 수도 있다.얼굴을 공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니까.  예전에 류승수 배우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기미, 짜식 넓어졌네…|피부 분석 네 번째 기록 2025.04.07

기미가 나를 기만했다. 주근깨인 줄 알았다. 짜식, 얌전히 앉아있는 척하더니 아무 말 없이 넓어졌다.나는, 기미 따위는 없다고 믿고 있었다. 요철, 블랙헤드, 모공. 내가 아직도 싸우고 있는 얼굴 위의 세 글자들.페이스 가글을 쓸까? 하지만 요즘은 클렌징 오일로 마사지하면 피지가 녹는다는 간증에 마음이 흔들린다.그 유명한 피지 연화제도 써봤다. 근데 스크래퍼랑 함께 쓰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홍조에 코가 빨개지면 루돌프 사슴코는 빨개... 무튼 나는 붉은끼가 도는 피부를 선호하지 않는다.다른 방법은,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기미는 피부과에 가야 지진다고 하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예약을 누르지 못한 손가락이 머뭇거린다.💭 오늘 이 얼굴이앞으로 가장 안 좋은 피부였으면 좋겠다.아비브 토너패..

내 피부에 맞는 성분을 찾기 위한 세 번째 걸음|피부 분석 세 번째 기록 2025.04.04

오늘은 얼굴에 홍조와 열감이 유난히 신경 쓰이는 날이었다.그 해결책으로 꺼낸 건 아비브 어성초 패드. 지금 이 글도 얼굴에 패드 붙인 채로 작성 중이다.말 그대로 1일 1팩, 얼굴에 얹어두고 기록하는 하루. 보통은 저녁 세안 직후 사용한다. 사용감은 꽤 만족스럽다. 얼굴이 살짝 뜨거워질 때, 열기를 차분하게 눌러주는 느낌.후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지금은 이 기록이 먼저다.최근 일주일 동안 사용한 패드는 다음과 같다.브링그린 세럼패드 (샘플)스킨푸드 당근패드스킨푸드 미나리패드스킨푸드 감자패드아비브 어성초 패드키엘 카렌듈라 토너 팩이 제품들을 하루에 하나씩 저녁마다 사용한 뒤, 일주일은 쉬고 다시 루틴 반복.각각의 사용감과 피부 반응을 다음 글들에 차근차근 남겨보려고 한다.🧴 현재 사용 중인 ..

내 책상 속 화장품 전수 조사|84종 분류 정리

📦 책상 속 화장품 84종 전수조사조금 전, 나는 책상을 뒤엎었다.진짜 많았다. 당황할 정도로.색조 화장을 하지 않는데도, 삐아 아이라이너 색감에 반해서 “색조 다시 시작할까...” 망설이며 샀던 아이라이너들.하나만 발라볼 생각으로 샀다가 취향에 딱 맞아버려서 결국 여섯 개나 들여온 아워글라스 립.그리고… 아베다에 미쳐서 스킨케어 라인을 몽땅 아베다로 채워버린 나.제품군도 다양하고, 브랜드도 진짜 많다. 그래서 한 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우선 눈에 보이는 것부터 다 적었고, 브랜드별 보유 화장품 리스트를 구글 시트로 뽑아냈다.📑 브랜드별 보유 화장품 목록3CE – 시럽 레이어링 틴트 #youth coralAHC – 마스터즈 카밍 워터풀 선 스틱AHC – 마스터즈 에어 리치 선 스틱Abib – 어성초흔..

84개 리뷰 예정이에요. 근데 피부는 하나...|피부 분석 두 번째 기록 2025.04.03

맥시멀리스트의 책상 위 고백내 책상 위에 쌓아둔 화장품을 전부 꺼내봤다. 나는... 나는 그... 유명한... 맥시멀리스트다. 구글 시트로 정리해본 결과:각질 관련 2개네일 4개넥 세럼 1개로션 1개립 12개팩 1개미스트 5개바디 6개선크림 5개세럼 1개아이라이너 8개마스카라 3개아이크림 2개앰플 1개오일 2개크림 2개클렌징 3개토너 4개기능성 1개풋 크림 2개픽서 1개핸드크림 4개향수 4개 (실은 더 있음...)헤어 관련 8개문제는 이게 전부 책상 위에 있던 것들이라는 점이다.종류만 적었을 뿐이지, 사실 난 습관적으로 같은 제품을 두세 개씩 사두는 타입이라실은 더 많다.💭 내 목표는 단 하나,내 피부에 맞는 성분을 찾는 것. 결국은 미니멀리스트로 가기 위한 맥시멀리스트의 기록.개봉하지 않은 것도 있고..

내 피부에 맞는 성분을 찾기 위한 첫 걸음|피부 분석 첫 기록 2025.04.02

궁극적으로 내 피부에 맞지 않는 성분을 찾겠다! 이런 거창한 명분으로, 조금씩 분석을 시작해보려고 함.  사실 내 피부는 T존은 유분이 많고 볼 쪽은 약간 건조한 복합성(?) 피부다.뭐, 글을 보면 알겠지만… 화장품에 대한 기초 지식은 거의 없다.그냥 좋다고 하면 일단 사서 바르고 보는 편이다. 예전엔 올리브영에서 더마 코스메틱 계열 제품은 한 번씩 다 써봤는데,그걸 블로그에 기록했더라면…지금쯤이면 “너의 피부엔 이게 맞아!” 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지도.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마음으로,내가 가진 화장품들을 하나씩 분석해보려고 한다.  다시 피부 이야기로 돌아가자면,나는 복합성에 살짝 예민한 피부를 가졌고, 어릴 때 아토피가 있었다.고등학생 땐 화장독인지, 여드름인지 모를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