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의 술기운으로 기억되는 사람 사람들은 말한다.“너 와인을 왜 그렇게 좋아해?”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한다.“일단 병이 예쁘잖아…” 그리고 사실,맛보다 분위기에 취했던 날이 더 많았다.와인은 결국…망상 저장 매체일지도 모른다.🍾 샴페인은 나의 거품나는 자존심Charles de Cazanove Millésimé 2007 – 뚜껑을 따는 순간, 인생이 바뀔 것 같은 착각.Louis Roederer Blanc de Blancs 2015 – 마시면 목에서 기포가 기지개 켠다. 기분은 귀족, 복장은 잠옷.Perrier-Jouët Belle Epoque 2014 – 병이 예뻐서 샀는데, 마시고 감정까지 예뻐짐. 이것이 병맛 감성의 완성.Philippe Gonet Blanc de Blancs 2011 ..